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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Works/Architecture

시흥 신천동 단독주택 '소소家'

 

시흥 신천동 단독주택 '소소家'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4인 가족과 현재 필지의 낡은 주택에서 거주하고 계셨던 아내의 부모님은 주말마다 모여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불편함이 많던 상황. 이에 장인, 장모, 부부, 그리고 부부 슬하의 두 자녀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캥거루 주택을 짓기로 결심하고 우리를 찾아왔다. 가족은 크게는 4인 가족과 부모님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한편 따로 또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 구성을 요청하였는데, 무엇보다 두 자녀의 통학에 대한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도록 단독주택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길 원했다.

 

산을 깎아서 만든 주택지로 주택 필지별 3~4m 높이의 단차를 가지고 있었고, 대지는 그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특히 기존 주택의 경우 지어진 지 오래되어 개발제한구역과 대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고 산에서 내려오는 우수가 석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해 보여, 대지를 높이거나 낮추기에는 토목공사의 비용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따라서 기존 대지 조건을 최대한 살리는 범위 내에서 주택을 계획하였다.

 

 

지구단위계획상 정남일조를 받는, 그리고 인접 대지가 바로 길게 붙어있어 일조사선의 제한을 많이 받는 “ㅡ”자형 땅은 도로에 접한 4m 길이에 출입구(차량, 보행)가 설치되어야만 했고, 필로티를 고려하기에는 1층 공용공간의 손해가 더 컸다. 따라서 남은 공간에 주택을 설계하고, 공사비를 최적화하기 위해 형태를 심플하게 구성했다.

 

건물 형태 구성 다이어그램

 


 

현관
현관 앞 툇마루 공간

 

프로그램

 

부모님과 부부, 그리고 자녀까지 3세대가 거주하는 주택이 되기 때문에 각각의 세대별로 공간을 배치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먼저 부모님의 경우 주로 거실과 마당에서 주 생활을 하시고, 각자 방을 사용하시길 선호하셨기에 현관을 중심으로 우측에 1층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한 동으로 부모님 공간을 구성했다. 건축주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은 부모님과 자녀들과의 소통을 위해 집의 메인 위치에 배치하고, 1층 거실, 주방과 가까운 대신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계단과 다용도실을 통해 공간을 구분하였다. 마지막으로 자녀 방의 경우 부부와 같은 동이지만 계단을 통한 수직분리를 통해 자녀 방의 독립성을 주고, 아파트에서 가질 수 없는 천정과 다락, 테라스를 공평하게 배치했다.

 

 

부모님 공간

거실 및 주방
주방
거실
내부계단
내부계단
침실
침실
두 동을 이어주는 테라스 공간

 


4인 가족의 공간

주방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거실

 

거실의 경우 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 면적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도 상부 오픈 부분을 포기하지 않고, 기존 거주공간에 비해 좁은 거실에 상부를 열어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한 시간이 지나 자녀들이 크고, 짐이 많아져 내부공간이 부족해질 경우를 고려해 2층 공간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구조설계를 진행하였다.

 

안방
드레스룸, 욕실
드레스룸
내부계단
2층 복도에서 바라본 거실 상부 오픈 공간
자녀방

 

자녀방 계획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두 자녀의 생활패턴이 달라 서로 공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방을 대각선으로 배치하여 최대한 방 사이에 거리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외부 테라스와 다락공간이 서로 간에 공평하게 대칭으로 구성될 수 있었다.  

 

처음 설계 당시에는 방 사이의 벽체를 개방하여 아이들이 순환하면서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으나, 건물 연면적의 조정으로 방의 가구 배치가 원활하지 않아 중간 벽체는 비내력벽으로 남기고 추후 벽을 터서 큰 방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적인 공간 구성이 가능하게 계획했다.

 

자녀방
자녀방 다락
자녀방 다락
자녀방 발코니에서 바라본 테라스

 

심플한 박공 형태를 통해 전체적인 외피 면적을 최적화하였고, 내부 오픈부를 통해 거실의 공간감을 살리면서 추후 필요에 의한 증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두 개의 동 사이를 이어주는 1층 툇마루 공간을 통해 주택 내부에 채광과 개방감을 주고, 손자 손녀와 부모님을 연결해 주는 매개공간 역할을 하는 2층 테라스를 활용하여 두 세대의 소통공간을 만들었다.

 

더불어 기존의 주거 형태(아파트)에서 잘 경험하지 못한 마당공간을 확보하여 부모님 세대의 거실 벽에 창을 두지 않아 빔프로젝트를 사용한 가족들 간의 커뮤니티공간 및 티테이블을 통한 휴식공간과 포켓정원과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당

 

① 안방  ② 드레스룸  ③ 화장실  ④ 다용도실  ⑤ 주방  ⑥ 다이닝룸(4인가족 거실)  ⑦ 현관  ⑧ 거실 

 

① 방  ② 화장실  ③ 발코니  ④ 테라스 

 

① 다락

 

① 창고  ② 복도  ③ 다용도실  ④ 계단실  ⑤ 화장실  ⑥ 다락

 

① 안방  ② 창고  ③ 다이닝룸(4인가족 거실)  ④ 현관  ⑤ 화장실  ⑥ 거실  ⑦ 침실  ⑧ 계단실  ⑨ 테라스  ⑩ 다락

 

 

위치: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360.00㎡
건축면적: 136.86㎡
연면적: 198.35㎡
건폐율: 38.02%
용적률: 55.10%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주차대수: 2대
사진: 임상협
시공: 더:아이(주)
설계: 라움 건축사사무소